[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스입니다. 최근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안전 불감증이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 오산의 중심가에 정치인이 불법으로 설치한 구조물과 현수막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현장을 찾아봤습니다.]

낡아 보이는 3층 건물 앞.

횡단보도에 시민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뒷편에 보이는 건물 상부에는 조잡해 보이는 철구조물과 대형현수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건물 상부에 철구조물과 대형 현수막 설치돼있어)

한눈에 보기에도 불안해 보입니다.

유남경/오산시
“여기가 시내고 번화가이다 보니까 사람들도 많이 지나다니고 아이들도 많이 지나다니거든요. 바람이 많이 부는데 (현수막이) 떨어질 수도 있고 떨어지게 되면 부딪칠 수 있고… ”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는 인근에는 대형마트, 음식점 등 다양한 상가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현수막 주변 대형마트 음식점 등 상가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자칫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오원섭 오산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현수막) 큰게 떨어져서 덮치면 그 피해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해결할 것이며, 참 이해가 안됩니다. (현수막) 설치하는 것 자체가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

현수막은 허가나 신고를 통해 지정된 장소에 설치하게 되어 있습니다.
(현수막, 허가•신고 통해 지정된 장소에 설치해야)

정치인의 명절인사, 정책홍보 현수막 또한 엄연한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
(정치인의 명절인사, 정책홍보 현수막도 ‘엄연한 과태료 부과 대상’)

 오산시관계자/
“(광고물 허가 신고)그거는 안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전에도 있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불법 현수막)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법 구조물과 현수막을 설치한 주체는 놀랍게도 현직 국회의원의 사무실로 드러났습니다. 법을 제정하고 잘못된 국정을 지적하고 감시해야 하는 다선 국회의원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