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됨에 따라 여러 행사와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데요,
평택시의 한 중학교에서는 영상으로 축제를 개최해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의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월 5일 평택시 장당중학교입니다.

학생들이 반별로 교실에 모여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입니다.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서로 대화를 나누며 마스크너머로 즐거운 웃음소리가 흘러나옵니다.

학교 측은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학교생활의 즐거운 추억을 학생들에게 선물하고자 영상 축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상중 장당중학교 교장
“저희 본교에서도 코로나로 인해서 각종 프로그램이라든지 행사활동이 축소되거나 취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이런 기회를 제공하고자
코로나시대의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장당제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전교생들은 한 달여 동안 반별로 틈틈이 모여 춤과 노래를 준비해 왔습니다.

이예은 장당중학교 학생회장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축제에는 없었던 학급 율동제를 기획해서 반 친구들이 서로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평소에는 소심하고 참여하기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반전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줘서 재미있었습니다.”

축제현장에 전교생이 모두모여 응원의 함성 속에서 실력발휘 하지 못했지만, 사전 제작한 축제 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손경환 / 장당중학교 3학년
“너무 새롭고, 3학년을 떠난 다는 맘이 아쉬워요”

이건웅 / 장당중학교 3학년
“1학년 때 축제를 즐겼는데 그것만큼은 못한 거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추억을 가질 수 있어 좋았죠”

처음 접해보는 영상 속 자신의 모습에 즐거워하며 서로 박수로 화답합니다.

이서희 / 장당중학교 3학년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지 못해서 아쉬워요, 그래도 재미있어요.

오다인, 함채경 / 장당중학교 3학년
“3주? 3주정도 연습했어요.
친구들이랑 같이하니까 추억 쌓아서 재밌었어요.”

한편 이날 축제에서는 전교 학생 수 3분의 2만 출석 가능하다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2학년 교실은 텅 비었습니다.

등교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선생님은 온라인으로 영상을 보여주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한광섭 / 장당중학교 2-1 담임교사
“같이 모여 봤으면 재미있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아이들이 잘 참여해서 나름 의미 있는 축제가 된 것 같습니다.“

2시간여 동안의 짧고 아쉬운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중학교 생활의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학교 측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행사들을 꾸준히 마련해, 학생들이 학업증진과 정서함양을 이룰 수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와이비씨뉴스 이주희였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