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수원지검 평택지청(지청장 박윤석)은 주한미군의 아들인 3세 아동피해자 B군을 칼로 찌르고, 바닥에 집어던져 살해한 필리핀 국적의 피고인을 살인 및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피고인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를 천국으로 보내기 위해, 교회에 바치기 위해 집어 던졌다’면서 마치 종교관 및 정신이상을 이유로 B군을 살해한 것처럼 진술하여 피의자 주장에 따라 범죄사실이 구성되어 경찰에서 송치됐다.

또한 검찰은 B군의 형인 C군이 친동생이 사망하는 것을 그대로 지켜본 것으로 이는 그 자체로 중대한 정신적 학대행위라고 판단해 향후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하고, 피해자의 형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 등 피해자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 정신과 및 법의학 자문 등 추가수사를 통하여, 피고인의 범행동기와 상세한 범행방식을 규명할 계획으로, 향후 피해자 및 유족 진술을 상세히 청취하고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피해자 측 심리치료 지원, 법정진술권 보장 등 피해자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