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0여 명은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교섭단체 대표인 박근철 의원의 사과와 안건 철회를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태환, 양철민, 오광덕 외 민주당 소속 의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근철 대표의원의 사과와 안건 철회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의원들은 “박근철 대표가 더민주 소속 의원들의 의견수렴 절차인 의총을 무시한 채 이재명 지사의 전도민 재난기본소득 100% 지급을 지원하는 기자회견을 감행했다”며 “이는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의회 운영 절차를 무시했다" 고 주장했다.

이어 “장태환, 오광덕, 양철민 의원 외 41인이 당규(제6호 제27조 2항)에 의거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청했으나 이는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27일 의원총회를 소집 공지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끝으로 의원들은 박근철 대표에게 독단적 기자회견을 철회하고 1380만 도민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한 중진의원은 박근철 대표의원과 관련해 “독선적인 행보로 인해 의회가 둘로 나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라며 “일방적인 운영방식에 대한 초선의원들의 불만이 상당히 고조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대표단과 의장단 간의 갈등과 관련해서도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넌 게 아니냐”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