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 활성화 방안 등 남북 경협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윤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전쟁 72주년을 맞는 내년, DMZ 걷기 사업 등이 지방정부 차원에서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안산시가 그간 추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법적·제도적 기반조성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의 성과를 설명하고, 앞으로의 사업계획에 대해서도 자문을 구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안산시가 제안한 사업에 깊이 공감하며, 올 3월 개정시행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정부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주체가 되는 근거가 마련돼 앞으로의 다양한 남북교류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윤화섭 시장은 "남북교류협력에 지방정부 차원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과 함께 적극 참여하는 한편, 경기도와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교류협력사업에 안산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7기 안산시는 올 5월 공식 출범한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에 참여했고, 2019년 5월에는 '안산시 남북교류협력 및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남북교류협력 및 평화통일 기금' 조성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6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한반도 평화정책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하는 등 시 자체적으로 평화통일에 대비한 남북교류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