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북수동성당과 행궁동 ‘왕의 골목’을 연결하는 탐방로가 만들어진다.

15일 시에 따르면 행궁동 시는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 사업인 ‘행궁 골목길 특성화’ 세부단위사업의 하나로 ‘북수동 왕의 골목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왕의 골목 입면(立面) 개선공사’를 진행하면서 북수동성당과 골목을 연결한다.

해당 사업은 올해 9월 공사를 시작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탐방로는 장안문·화홍문 부근 수원천로에서 시작돼 왕의 골목, 북수동성당, 정조로(화성행궁)로 이어진다.

구체적으로는 북수동본당의 협조를 바탕으로 성당 뒤편 담장을 헐어 통행로를 만든다. 이어 통행로가 조성되면 왕의 골목과 정조로가 직선으로 연결된다.

공사를 통해 관광객·주민들은 왕의 골목을 걷다가 북수동성당을 둘러보고, 성당 정문으로 나가 화성행궁으로 갈 수 있게 된다.

또한 북수동성당 내 ‘뽈리화랑’(구 소화초등학교) 건물 뒤쪽 벽은 페인트를 칠하고, 줄눈을 보수해 산뜻하게 단장한다. 뽈리화랑 담장은 투시(透視)형 디자인 블록으로 교체하고, 담장 앞 노후화된 화단도 정비한다.

개인 건물은 분위기에 맞는 색상으로 도색한며 북수동 벽화골목 바닥도 개선하며 왕의 골목에 있는 한옥형 건물에는 담장·벽체에 흰 페인트를 칠한 후 한옥 전돌로 만든 조형물을 부착한다.

뿐만 아니라 훼손되거나 방치된 화단은 경관 블록을 활용해 정비하고, 북수동 문구거리 입구에는 문구거리를 알리는 이정표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신풍동·장안동을 방문한 관광객이 북수동성당을 거쳐 화홍문·벽화골목 등으로 유입될 수 있는 동선이 확보된다”며 “화성행궁, 북수동성당, 왕의 골목, 어울림센터, 벽화골목, ‘행궁둥이 막걸리’ 양조장, 화홍문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관광코스가 개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