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습니다. 오산남부대로와 국지도82호선이 만나는 3거리가 지방도314호선이 합류되면서 평면 교차로로 개선 정비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발생된 민원에 대해 관할 행정부서의 안일한 태도가 민원인의 분통을 사고 있습니다.]

오산시 벌음동 138-6번지 일원, 남부대로 끝부분과 국지도82호선이 맞닿은 벌음3거리입니다.

이곳은 지방도314호선 화성정남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신설과 갈천~가수간 국지도82호선 확장공사예정구간, 그리고 기존의 남부대로와 만나 사거리 평면형 교차로로 개선 정비 될 예정입니다.

정남산단 진입도로의 공사는 현재 50-60%정도의 진척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도로의 윤곽이 드러나 있어 눈으로 봐도 교차로에 맞닿은 지점까지 직선이 아닌 곡선형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교차로 지점에서는 삐딱하게 연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주변 주민들은 도로가 완공되면 교통 흐름상 사고의 위험도 있을 수 있다며 꾸준히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남산단 진입도로는 정남 일반산업단지 주식회사가 실시설계와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공사비를 투자해 완공 후 경기도에 기부채납하기로 돼있습니다.

따라서 문제의 구간 도로완공 후 직접적인 시설관리 주체인 오산시는 민원이 제기된 사항을 경기도와 화성시 측에 전달해 놓고 답변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산시 도로과 ]
"그 것은 화성하고 경기도하고 결정한 사항이어서 저희(오산)은 특별한 의견은 없었거든요,..
인허가 기관이 다르고, 사업시행 기관이 또 다르고 변경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요...
인허가를 저희(오산)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어찌하라 못하니까.협조만 구하고 있죠...."

벌음교차로 정비사업에 따른 민원은 또 있습니다.

현재 왕복2차로의 도로인 갈천-가수간 국지도82호선 확장공사 예정 또한 교차로 부분에 도로선형이 더 휘어져 설계 반영 됐다는 것입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공사과]
"이런 경우는 기존에 있는 도로이기 때문에 편측에 아무것도 없다면 편측으로 해서 가야되는데 그럴 경우 편측으로 2차로가 늘어나게 되면 선형자체가 틀어지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그러다보니까 (기존도로)중심을 기준으로 최대한 맞춰 가는거죠."

이에 따라 현재 삼거리 코너에서 영업중인 민원인의 건물은 이전을 해야 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공사과]
"여기가 교차로다 보니까 변속차로 부분이 추가로 생기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빼고 갈수 있는 부분은 사업부에서 판단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국지도 82호선 도로확장공사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주관 사업실시설계용역이 완료돼 2018년 3월 경기도 건설본부로 사업이 이관됐습니다.
경기도 건설본부 측은 상황은 안타깝지만 현재 상황에선 재검토가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경기도 건설본부 도로건설과]
" 애당초 설계를 할 때 그부분을 고려해서 노선 자체를 피해 간다던가 그렇게 해놨으면 좋았을텐데, 지금 노선이 확정이 되고 그리고 설계가 돼서 내려왔고 지역분들이 다 알고 계시고요, 그런상태에서 노선자체를 흔들어 버리면...그것은 좀 어려운 얘기에요... "

해당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은 다수가 동의하면 소수는 피해를 감수하고 살아가야 하는지 분통을 터트리며, 어디에 하소연을 하고 구제를 받아야 할지,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만 보이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 민원행정에 대해 분통이 터진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제발전을 위해 도로의 신설과 확장은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관계기관들이 떠넘기식으로 서로 책임전가만 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피해는 지역주민의 몫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좀 더 확실하고 명확한 사전검토와 인허가로 나몰라라 행정이 아닌 진정 시민을 위한 책임있는 행정이 펼쳐져야 겠습니다.
와이씨뉴스 박수민입니다. 시청해주신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