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예방적 목적의 코로나19 스크리닝 진단검사를 전 시민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지난 12월 9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제적 검사의 필요성과 제도개선을 제안했고,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방정부 판단에 따른 진단키트 사용범위 확대에 대해 선제적 전수조사 강구에 대해 언급한 점을 들며 응급선별 검사 추진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진단검사 대상은 모든 여주시민이며 비용은 전액 무료로 기존 확진검사와 같은 PCR방식의 검사로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확진검사 때 사용하는 기존 PCR 방식은 정확도는 높으나 검사시간이 약 3~6시간으로 상당히 길고 비용도 높을 뿐 아니라 검사기관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으며, 약 15~30분으로 검사기간이 짧고 비용도 낮은 항원&항체검사는 정확도가 낮아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된 바 있다.

앞으로 여주시가 사용할 예정인 응급선별검사 PCR방식은 검체를 타 지역 이동 없이 현장에서 채취부터 검사까지 1시간 내외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시간이 단축되고 정확도도 높다.

시는 선별진료소는 기존대로 확진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스크리닝 검사소에서 양성판정이 나오면 선별진료소에서 확진검사를 실시하는데 스크리닝 검사소는 우선 24시간 동안 운영해 증상이 있든 없든 코로나로 불안한 시민들은 언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와 질병관리청과 논의해서 신속히 실행하겠다는 이 시장은 다행히 그동안 묶여있던 제도적 한계가 풀려 3차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