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6~1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화천 농가와 역학관계에 있는 경기도내 농가 7곳, 포천 야생멧돼지 방역대내 농가 86곳을 대상으로 2차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잠복기간이 3주인 점을 감안해 오는 23일부터 경기북부 양돈농가 243곳을 대상으로 3차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바이러스 유입 여부 감시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기북부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 대한 재입식은 잠복기가 끝나는 오는 11월부터 진행할 예정으로, 강화된 방역 시설설치 여부, 방역의식 정도에 대한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 한 후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는 농장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앞서 도는 지난 9일 화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도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임상예찰,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도내 전 1,036개 양돈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매일 실시 중이며,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소독차량 115대(방제차량 88대, 광역방제기 12대, 군 제독차량 15대) 등 가용장비를 총 동원하고, 농장주변에 생석회를 도포하고 매일 축사주변과 축사내부를 오전·오후 2회에 걸쳐 소독 중이다.특히, 화천과 도로가 연결되는 포천·가평지역에는 24시간 운영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 유입 축산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이 밖에도 농가를 대상으로 고열·폐사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개체 발견 시 방역당국에 신고토록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