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은 12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성폭력 사건 가해자 석방 관련 피해예방 대책 간담회’에서 오는 12월 출소 예정인 조두순의 재범을 막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간담회에는 윤화섭 시장과 이낙연 당대표를 비롯해 전해철·김철민·고영인·김남국 안산시 4개 지역구 국회의원, 오영훈·강선우·전용기 국회의원, 박성민 최고위원, 강호성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송민헌 경찰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윤화섭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법무부 등에 요청한 ▲보호수용법 제정 ▲성폭력 예방 범정부 TF 운영 ▲성폭력 Zero 시범도시 정부지정 등을 설명하고, ▲방범CCTV 운영 현황 ▲무도관급 순찰제 운영 등 안산시가 마련한 대책들을 소개했다.

윤화섭 시장은 “지자체와 정치권에 보다 더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여전하다”며 “정부와 국회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적용하려면 시간이 매우 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고, 이낙연 당대표는 이에 대해 “피해자 가족은 이사를 떠날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며 “현장 관리 계획을 두 번 세 번 점검해서 차질 없이 작동하도록 하고 아동성폭행 범죄를 뿌리뽑기 위한 법률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화섭 시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국회를 비롯해 법무부, 경찰 등과 함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