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2일(수) 오전 11시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7월 22일 0시 기준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는 63명으로 국내발생이 29명, 해외유입 사례는 34명, 누적 확진자는 총 13,879명이며 어제 1명 사망으로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297명이다.

국내 감염은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유지하며 특히, 대전 ·광주 등 비수도권의 환자발생은 계속 줄어들고 있으나 수도권의 경우,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노인복지시설이나 어르신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 때문에 코로나19의 고위험군인 노인, 기저질환 등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직군 종사자는 호흡기 증상 또는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말고 신속히 검사받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교회에 대한 방역강화조치 조정방안을 논의했다. 조치 이후 두 번의 주말을 거쳐 종교계에서의 소모임 금지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한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자가 다소 안정적으로 감소했고, 감염 확산의 지역적 편차도 현재 큰 상황임을 고려해서 교회에 대한 방역조치를 조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교회의 방역수칙 의무화조치가 해제된 이후에도 지금까지 잘 협조해주신 것처럼 예배시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여 주시기를 당부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알고 소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와 같이 감염의 위험도가 높은 활동은 계속해서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17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서 이라크 주재 우리 건설근로자의 국내 이송을 추진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 지원단을 구성하고 정부 항공편을 마련하는 한편 격리를 위한 임시생활시설 운영을 준비해왔다. 수요 조사를 거쳐 우선 총 297명의 근로자가 귀국하기로 했으며, 군용기 두 대를 통해 7월 23일 오후 바그다드를 출발하여 7월 24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입국 후에는 모든 승객에 대하여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이 확인되더라도 별도로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하여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철저히 차단할 것이다.

특히, 해외입국 외국인들이 주로 입소하는 임시생활시설의 경우에도 지난 넉 달 동안 총 22,558명이 입소했지만, 단 한 건의 지역사회 감염사례도 없었던 만큼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이라크 건설근로자 이송에 있어서도 해외유입 감염의 지역사회 전파가 없도록 철저한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코로나19의 국내감염은 확산과 완화를 계속 반복할 것이며, 자칫 방심해 코로나19와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는다면 언제든지 지난 5월 초 이태원 사례처럼 집단감염이 발생 ·확산되면서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앞으로의 상황을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조바심을 내지 말고 서로를 믿고 지금처럼 방역수칙을 잘 지켜 일상과 방역이 계속 조화를 이룰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휴가와 여름 방학기간 소중한 가족들과 재충전의 시간을 안전하게 보내시되, 밀집 ·밀접 · 밀폐시설 방문이나 소규모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하며, 정부도 긴장을 풀지 않고 빈틈없는 방역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