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 뉴습니다. 평택시 상수도 배관교체공사 페인트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지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인데, 최근 가스 중독 사고가 잇따라 작업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오늘(29) 오전 9시 10분 쯤, 평택시 세교동 상수도사업소 가업장 앞.

상수도 배관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던 50대 A 씨 등 작업자 2명이 유독 가스에 질식돼 작업 중에 쓰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가스중독 노동자 구조현장) (오늘 오전 세교동 상수도시사업소 가업장 앞)
사고 현장은 지하 3미터 깊이에 설치된 상수도관 안으로 작업자 1명이 배관이 녹슬지 말라고 페인트를 칠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먼저 작업하러 들어간 인부 1명이 나오지 않자 이를 확인하기 위해 3명이 잇따라 들어갔고 그 중 2명이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힘겹게 숨을 쉬고 있는 작업자를 로프를 이용해 땅속에서부터 구조했습니다.

사고 당시 배관 공사 내부가 좁아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소방 인원 50여 명과 소방 차량 8대가 동원됐습니다.

박경만 단장 / 평택소방서 현장대응단
“도착했을 때 배관에서 시너 냄새가 많이 나더라고요. (배관이) 굴곡이 있어서 사람들이 나오기 어려워 그런 상태였고요. 도착해서 배관 모양을 먼저 확인하고 안전한 확보를 위해서 공기통으로 산소를 확보해주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작업자 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굿모닝·단국대병원으로 옮겨져)

평택시는 관로 매설작업장에 환기장치 설치가 필수라며, 다만 높낮이가 다른 곡간형 관로부위에서 유독가스가 덜 빠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구 재활용업체 내 맨홀에서 청소 작업 하던 작업자가 유독가스에 노출 되는 등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작업자들은 공기호흡기나 방독면 같은 장비를 착용하는 등 안전 장비 착용과 안전수칙 준수 등에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와이비씨뉴스 김은수였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