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는 삼한의 초록길과 초록길 광장 일원을 도심 관광자원으로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먼저 삼한의 초록길 이용 활성화와 교통사고 예방 등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에코브리지(전망대형 육교)'를 조성한다.

에코브리지는 폭 4~15m, 길이 268ｍ 규모의 육교로 시민의 보행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의림지 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설치를 연내에 마칠 계획이다.

시는 옛 농경문화인 소달구지를 이용해 어린이들이 달구지를 타고 삼한의 초록 길을 둘러보는 '소달구지 체험사업'이 올 5월부터 삼한의 초록길 특화사업으로 시행 중이다.

또 시민의 건강과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무료로 운영하는 자전거체험센터에는 자전거 38대를 비치해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올해 그네마당(1차분)을 시작으로 2021년에 달빛정원(2차분)을 조성하는 '삼한의 초록길 명소화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원형 잔디광장에 조성하는 그네마당은 약 12종, 18개의 다양한 테마의 그네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포장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달빛정원은 광장 동편에 야간경관 조명시설을 설치해 야간에도 시민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초록길광장으로 조성한다.

시는 폭 35m, 길이 2.1㎞ 규모의 길을 생태지도로 도식화해 구간별 수목식재 현황, 생육상황 진단과 개화시기 구분 등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종합적인 유지관리를 도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연계사업 추진으로 도심 대표관광지인 의림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삼한의 초록 길도 방문하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