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달 연기됐던 2564년 부처님오신 날 봉축 법요식이 30일 단양군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에서 봉행됐다.

봉축법요식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미래통합당 엄태영 국회의원(제천·단양)을 비롯해 성일홍 충북도 경제부지사, 류한우 단양군수 등과 신도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천태종 김도용 종정은 봉축법어를 통해 "인류의 스승이신 부처님의 오심을 지극한 마음으로 봉축한다"며 "세상을 자비로 거두시는 여래 부처님은 언제나 희망으로 오신다"고 말했다.

또 "역경과 시련을 불심으로 견디고 세계평화와 국운 융창을 정성을 다해 발원하며 기쁨과 감사의 연꽃등을 밝혀 거룩하신 부처님을 맞이하자"고 했다.

엄태영 국회의원(제천·단양)은 “21대 국회가 개원하는 오늘, 국회의원으로서 첫 일정을 구인사에서 시작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19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평안해지고, 부처님의 자비 정신이 펼쳐져 세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류한우 단양군수는“조용하던 시골 마을인 단양이 천만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지가 된 것은 천태종 구인사 덕분”이라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 정신이 온 세상에 꽃피워 사랑과 행복의 사회가 되길 바란다. 여러분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는 1945년 상월원각 대조사가 '억조창생 구제중생 구인사'란 이름으로 개산했다.

한편 예년 같으면 부처님오신 날 당일 이곳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에는 1만여 명이 넘게 방문했었는데, 이번에는 200여명 정도만 참석했다.

그런 만큼 봉축법요식은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좌석 간 거리 띄우기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정부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