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6일 오전 11시,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19명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등 지역사회감염 16명, 나머지 3명은 해외유입 사례이다.

오늘 0시까지 발생한 확진환자는 총 1만 1,225명이며 이 중 1만 276명이 완치되어 격리 해제됐고, 681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는 총 진단검사 83만 9,475건을 시행한 결과다. 어제 사망자는 2명이고, 총 사망자는 269명이다.

오늘 중대본회의에서는 대규모 등교 수업을 하루 앞둔 지금 학교와 지역사회 간 감염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제14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을 맞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사회복지사님들의 긴급돌봄활동을 통해 돌봄공백을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향후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환자발생상황과 조치계획에 대해서는,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지진 않고 있으나 지역사회로 산발적인 연쇄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금일 0시까지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환자는 총 247명이고 이와 관련한 검사는 8만 3,000여 건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30%에 달하는 무증상감염자와 이들로 인한 조용한 감염이 발생되는 사례들이 늘고 있어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는 감염 차단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코로나19와의 속도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진환자의 접촉자를 빠르게 추적하여 광범위한 진단검사와 신속한 격리조치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콜센터, 교회, 피트니스센터, 학습지 교사 등 20군데가 넘는 집단감염의 위험 접촉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를 시행해서 연쇄감염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PC방이나 노래연습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이용자 확인이 늦어지면서 신속한 방역조치가 어려워지고 있으니, 시민들은 공개된 확진환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동선이 겹치는 경우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 받기를 당부했다.

정부도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현장점검을 계속 실시하고 있으며, 어제 각 지방자치단체는 대중교통, 노래연습장 등 총 2만 6,094개소에 대하여 현장점검을 실시하였고 방역관리가 미흡한 168시설을 발견하고 행정지도를 시행했다.

또한,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는 학원, 독서실, PC방 등 총 103개소에 대해 중앙합동점검을 실시하였고, 이와 함께 유흥시설에 대한 심야시간 특별점검도 계속 진행중이다. 클럽과 감성주점 등의 8,864개소에 대하여 지자체, 경찰, 식약처 등 202개의 특별점검단이 합동점검을 실시하였고,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 중인 15개 시도에서 지금까지 이를 위반한 업소 59개소를 적발하여 고발하거나 고발할 예정이다.

현장점검 결과를 살펴보면 핵심 방역수칙으로 제시한 거리두기, 발열체크, 마스크 미착용, 출입자 명부작성 등이 미흡한 곳이 여전히 발견되고 있다며 각 사업장에서 방역관리자를 지정하여 이러한 핵심수칙들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