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성남시는 연간 본인 부담 의료비 100만 원을 넘은 아동 4명에게 의료비 중 비급여 부분인 568만8,000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첫 수혜자인 정00(6개월·여) 아동의 경우 기관지염과 황달로 연간 본인 부담 의료비가 356만3,000원이 나옴에 따라 그 초과분의 비급여 부분 81만7,000원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시는 최근 정00(9세·남) 아동에 148만3,000원, 김00(4개월·여) 아동에 252만 원, 정00(12세·여) 아동에 86만8,000원을 각각 지원한 바 있다.

또한 현재 이 2명의 아동에 대한 의료비 지급 심사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성남시는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 원 상한제를 상담한 대상자 10여 명의 신청이 예정돼 있고, 지원 문의도 많아 수혜자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 원 상한제는 아동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목적으로 지난해 7월 도입한 민선 7기 시민 약속 사업이다.

신청 대상은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만 12세 이하 아동이다.

이 사업으로 가구의 기준 중위소득이 50% 이하인 대상자는 의료비 100만 원 초과분의 비급여 전액을 지원받는다.

기준 중위소득 50% 초과인 대상자는 의료비 100만원 초과분의 비급여 90%를 지원받고, 나머지 10%는 본인 부담한다.

지원을 원하는 경우 최종 진료일 다음 날부터 1년 이내에 성남시청 5층 공공의료정책과를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성남시 공공의료정책과 관계자는 "보다 많은 아동이 지원을 받도록 앞으로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사업대상자 나이와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