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습니다. 오늘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초중고교 다른 학년 학생들의 등교수업도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오늘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 시작)

원래 개학일인 3월 2일부터 따지면 80일 만에 등교 수업이 시작된 겁니다.

등교 시간은 학생들 통제를 위해 오전 8시 20분부터 50분까지 제한을 뒀고 수업은 오전 9시부터 정상 진행됐습니다.

교실 안 자리배치도 기존보다 최대한 거리를 두고 앉았습니다.

환기를 위해 창문도 열어놨습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장원 담임선생님 / 태광고등학교
“아무래도 아직은 지금 코로나가 종식이 되어있지 않다보니까 수업을 진행하는 거에 있어서도 모둠활동 이라던가 아니면 추후에 그룹 활동 이런 것들이 좀 진행이 어려운 면 때문에 좀 불편한 감은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학생들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율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합니다.

김민희 / 태광고등학교 3학년
“(그동안) 온라인 강의하니까 자기가 모르는 것을 선생님한테 직접 얘기를 할 수가 없어서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계속 넘겨서 짚고 가야했던 부분이 제일 어려웠던 거 같고.. (이제는) 학교에서 직접 선생님들과 소통하면서 질문하고 그러니까 더 학습에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코로나19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학생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어울리며 활기찬 모습입니다.

공여원 / 태광고등학교 3학년
“오랜만에 학교 나왔는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서 애들과 얘기하는 데 좀 불편함이 있는 거 같고... 그래도 애들을 오랜만에 만나서 되게 반가운 거 같아요.”

점심시간에는 반별로 순차적 이동을 하고 식당에서도 한 방향으로 나란히 앉아 식사를 합니다.

학교측은 학생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 매점도 잠정 중단 했으며, 양치 또한 운동장에 있는 개수대에서 거리를 두고 하게끔 조치했습니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7일에는 고2와 중3,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이 다음 달 3일에는 고1과 중2, 초등학교 3~4학년의 등교가 시작되고 나머지 학년은 6월 8일부터 등교 수업을 받습니다.

한편, 오늘 인천에서 코로나19 고3 확진자 2명이 발생하면서 인천시 교육청은 5개 구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켰습니다.

또한 경기 안성에서는 지난 19일 발생한 확진자의 동선 파악이 안돼, 안성의 9개의 고등학교의 고3학년의 등교가 21일로 미뤄지기도 했습니다.

[등교 수업 이후 학생과 교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즉시 집으로 돌아가고 등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데요. 철저한 방역을 통해,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와이비씨뉴스 구슬아였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