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20일) 전국적으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된다. 그 동안 5번이나 등교 개학이 미루어졌고 온라인 개학은 시작됐지만 대면 등교는 오늘이 첫 날이다.

서울 금호동의 금호고등학교는 7시 50분부터 8시 10분까지 약 20분동안 고3 학생들의 등교가 이루어졌다.

올해 들어 첫 등교인 만큼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교장 선생님도 나와 학생들을 맞이했다. 학생들은 교문을 들어서며 1차로 교문 앞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했다.

이후 체온계를 소지하고 있던 선생님들은 1m 거리를 유지하며 대기하는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했다.

학생들은 교문에서 손 소독과 체온 측정을 마친 후, 건물 출입 입구에서 열화상 감지 카메라로 최종적으로 발열 측정을 마친 이후에야 건물 출입이 가능했다.

약 150명의 금호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모두 검사를 마치고 무사히 등교했다. 검사 도중 발열이 감지되는 학생들은 한 명도 없었다.

학생들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학교에서도 외부인 출입 통제가 삼엄했으며, 외부인도 교문에서 발열체크 및 손 소독을 해야 했다.

학교 관계자는 오늘 등교 현장에 대해 "시국 때문에 학생들이 서로 반가워할 시간도 없이 엄격한 통제 하에 등교가 이루어졌다"며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어 반가운 얼굴을 확인할 길도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