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용인시는 수지구 풍덕천1동 동문아파트에 거주하는 4세 남아가 코로나19 확진환자(용인 72번)로 등록됐다고 전했다.

시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의 3차 또는 4차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남아는 가족 중 유일하게 지난 9일부터 이태원 클럽발 2차 감염자인 조부(인천 125번)와 3차 감염자인 조모(인천 126번)의 인천집에서 일시 거주 중이었고, 지난 15일부터 기침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18일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했고 같은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이 남아를 엄마와 함께 성남시의료원 격리병상으로 이송하고 자택 내외부를 방역소독했다.

이 남아의 부모와 동생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영유아 확진환자 돌봄을 위해 엄마가 함께 입원했다.

앞서 이 남아의 조부는 지난 4일 이태원 클럽을 출입한 학원강사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는 역학조사관의 자세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접촉자를 추가 격리하고 동선 등 공개범위 내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