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15일 오전 11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27명이고, 이태원 클럽 확진환자는 17명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사례는 총 148명으로 늘어났다. 해외입국 사례는 이 중 5명이며 어제 진행한 진단검사 1만5,263건의 시행 결과다.

15일 0시까지 발생한 확진환자는 총 1만1,018명이며 이 중 9,821명이 완치돼 격리해제 됐고, 추가 사망자는 없어 총 260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오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수도권 3개 지자체별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발생 상황과 조치계획, 고위험 집단 시설 관리방안, 5급 공채 시험 대비 방역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먼저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발생 상황과 조치계획과 관련해 정부는 2차, 3차 감염도 계속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별검사와 역학조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무자격 외국인 체류자도 익명으로 검사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에서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통해 감염된 확진환자 2명이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교회 활동을 해왔던 사실이 있었다. 인천광역시는 교인 740명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5명을 제외한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는 방역 수칙을 잘 지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고위험 집단 시설 관리방안에 대해, 요양병원 등 입소시설에서는 입소자 건강상태를 매일 모니터링 하고, 지자체와 함께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해 왔다. 또한 종사자의 해외여행 이력 관리, 의심증상 발생 시 검사와 업무 배제, 감염관리 교육, 방문 면회 제한 등으로 관리해 왔다.

정부는 앞으로도 새로운 감염원 유입을 차단하고, 상시적인 감염 예방 체계가 마련되도록 진단검사 지원을 확대하고, 안전한 면회환경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신규 입원환자 전체에 대해 5월 13일부터 진단검사 비용의 50%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요양시설에 대해서도 입소 전 진단검사를 실시해 결과 확인 후 입소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검사비용의 50%를 건강보험이나 지자체의 예산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의 전반적인 추이와 집단감염 발생 현황, 현장 준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전을 전제로 면회를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4월 10일부터 의약계, 사회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생활방역 위원회 개최에 대해 설명했다. 5월 19일은 제 4차 생활방역 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코로나19 위험도 평가와 함께 이태원 클럽 방역 상황과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현황 등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보안과 개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정부는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이 이번 주 토요일 실시된다고 전했다. 1만2천 여 명의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험생 자진신고 시스템을 운영해 건강상태와 출입국 현황, 이태원 방문 이력을 사전 파악으로 관리하고 자가격리자도 별도 장소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예비 시험실에서 응시토록 하고, 시험 종료 시에는 혼잡 방지를 위해 순차적으로 퇴실 시킬 예정이다. 시험실 별로 수용인원을 15명으로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인사혁신처의 간부와 직원 303명을 전국 시험장에 방역담당관으로 파견해 방역을 위해 힘쓸 방침이다.

중대본은 끝으로 15일 저녁에는 각국의 코로나19 발생현황과 관련정책과 성과 등을 공유하는 ‘한중일 보건장관 회의’가 영상으로 개최된다며, 이번 계기로 3국이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이겨낼 수 있는 협력체계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