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오는 5월 18일부터 수면장애나 눈부심 등 생활을 방해하는 조명기구의 빛 공해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실태조사는 지난 4월에만 광고물 등 조명 불빛에 따른 민원이 50건이나 될 정도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대안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조사 대상은 지역 내 조명환경관리구역에 설치된 가로등‧보안등 등 공간조명 80개와 광고조명 110개, 5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2000㎡ 이상인 건축물 등에 설치된 장식조명 90개, 총 280개 조명기구가 포함된다.

용인시는 7월까지 전문기관을 통해 일몰 1시간 후부터 일출 1시간 전까지 이들 조명기구가 설치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고시 '빛 공해 공정시험기준'에 따라 조명이 비추는 빛의 양이나 세기 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7월 가평과 연천군을 제외한 경기도 전역을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며, 지역 내 6만 여 개의 조명기구가 관리 대상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