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8일 오전 11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중대본은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 환자는 12명이라며, 금일은 예외적으로 0시 이후 확진환자 발생 상황을 긴급하게 같이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어제 용인지역에서 확인된 29세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환자 본인과 안양 거주 지인 1명 외 오늘 0시 이후에 추가적으로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오늘 0시 이후 발생한 13명 중 확진환자의 직장동료 1명과 클럽에서 접촉한 12명의 확진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외국인 3명과 내국인 1명 등도 포함됐다.

중대본은 추가적으로 확진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다시 지역사회의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방역당국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관련상황 통제를 위해 신속히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2일 새벽에 용산구 이태원 소재 ‘킹클럽’을 0시부터 3시 30분까지, ‘트렁크 클럽’을 1시부터 1시 40분까지, ‘클럽 퀸’을 3시 30분부터 3시 50분까지 방문했거나 동선이 유사할 경우에는 절대로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물며 증상 관찰을 당부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에 종사하는 경우 집으로 귀가해서 증상을 관찰할 것을 요청했다.

요청이 있을 시 인근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연락 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을 것을 권고했다.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각 중앙부처와 17개 시도와 함께 코로나19 핵심 치료제 현황, 생활 방역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어제부터 4일 만에 수도권 지역에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는 주로 실내의 다중밀집시설에서 발생한 사례로 확진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중대본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개발 지원 현황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관계부처와 산업계, 학계, 연구원, 병원계 간의 상시 협업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코로나19 혈장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완치자의 혈장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료법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오늘부터 의료기관이 아닌 대한 적십자사에서도 연구용 혈장 체취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 평가를 위해 생물안전 3등급 시설 BL3를 민간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민간이 지원할 수 있는 생활안전시설 28곳을 사용가능한 것으로 파악했고, BL3 연구 시설 이용을 희망하는 민간기업이나 연구소 등의 수요를 검토한 이후 BL3 운영 기관과의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 에로사항 해소 지원 센터를 유관기관 합동 조직으로 확대 개편해 더욱 신속히 기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오는 6월 초까지 백신 치료제, 백신 등 개발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