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용인시는 백군기 용인시장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효행을 실천해 온 시민 53명에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 수여식에서는 백 시장을 비롯한 수상자와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했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원이 발열체크와 손 소독제 사용 후 자가진단표를 작성한 뒤 입장했다.

백 시장은 이 자리에서 "평소 지극한 효성으로 부모를 공경하고 자녀를 훌륭히 키워낸 시민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가정은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만큼 훌륭한 본보기로서 자긍심을 갖기 바란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표창 수상자들은 각 읍면동과 노인복지관이 추천한 후보자 중 공적심사와 현지조사 등으로 선정됐다.

수지구 풍덕천동 이춘연씨는 10여 년간 중풍인 시어머니를 간병하고 두 아들까지 건장하게 키워냈으며, 풍덕천 2동 8통장으로 4년간 지역사회에 봉사한 공으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시는 이어 부모를 존중하고 정성과 예의를 다해 모셔온 만 20세 이상 시민에 '효행자 표창'을 수여했고, 처인구 남동 박태웅씨를 포함한 36명이 수상했다고 언급했다.

박씨는 32년간 81세 노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며 중앙동 새마을지회장을 역임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와 함께 시는 자녀를 건전히 양육해 모범적 가정을 이룬 '장한어버이 표창'에 기흥구 동백동 유화정씨 등 16명을 선정했다.

유씨는 그동안 지적장애가 있는 시숙의 손과 발이 돼주며 자녀에게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봉사의 가치를 몸소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