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 거주자, 여행객과 해외 말라리아 발생국가를 방문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예방수칙 준수·감염주의를 당부했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으로 현재까지 총 5종에서 인체감염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5종: 삼일열말라리아, 열대열말라리아, 사일열말라리아, 난형열말라리아, 원숭이열말라리아)

우리나라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는 인천, 경기, 강원 북부 등 휴전선 접경지역서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환자가 발생한다.

열대열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며, 국내에서도 해외여행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연간 70건 내외로 보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관련해 말라리아 감염예방·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2020년 말라리아 퇴치 실행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질본은 매년 전년도 환자 발생현황을 토대로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선정해 환자 조기발견·치료, 모기집중방제, 예방 교육‧홍보, 행안부‧국방부 관계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관리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말라리아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 내 매개모기 밀도조사·원충감염조사 등 매개모기 감시를 강화하고, 매개모기 서식처인 축사·환자 다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방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질본은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소규모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환자 발생 시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 규명과 집중방제 등 실시로 '소규모지역 맞춤형 말라리아 집중관리 모델' 개발에 힘쓸 방침이다.

아울러, 휴전선 접경지역 보건소는 군부대와 관군협의체를 구성해 매개모기방제·환자 완치율 제고 등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지역주민 대상 감염예방 교육·홍보도 강화했다.

국내외 말라리아 관련 자세한 내용 등은 질병관리본부 누리집(http://www.cdc.go.kr)과 해외감염병나우(www.해외감염병now.kr)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