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청소년재단 만안청소년수련관은 지난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청소년들이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지금 무엇이 가장 하고 싶은지에 대한 '청소년 욕구 실태조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안양시청소년재단 산하시설 소속 청소년 자치조직 위원들, 청소년활동기획단, 청소년동아리,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문화의집 등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을 참여했던 청소년 139명을 대상으로 했다고 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청소년들의 하루는 학원 방문, 학교온라인 강의, 숙제, 개인공부 등의 학업(25.3%)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SNS(23.9%), 영상시청(20.7%), 게임(10.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청소년들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친구 만나 놀기(25.2%), 노래방가기(17.0%), 학교가기(13.9%), 여행가기(7.4%), 어디든 가기(6.5%), 공원가기(6.5%), 꽃구경 가기(6.1%) 순으로 알려졌다.

기타로는 운동, 쇼핑, 악기연주, 자기개발, 문화생활 등이 있었으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위축된 야외에서의 대면활동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을 보여준다.

이번 청소년 욕구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만안청소년수련관은 향후 집콕 생활에서 쌓여있던 스트레스와 야외활동 욕구를 해소시켜줄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다.

박영미 만안청소년수련관 관장은 "소통이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청소년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욕구 해소를 위한 다양한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