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27일 위례신도시 트랜짓몰 광장과 트램로 예정구간에 이색 가로휴지통 4개와 일반형 가로휴지통 22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파구는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과 가로변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가로휴지통을 설치 중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되는 가로휴지통은 무단투기 쓰레기로 발생하는 환경오염·생태계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그림과 문구를 넣으려 노력했다.

휴지통에는 쓰레기를 먹은 바다거북이와 돌고래의 뱃 속이 보이는 그림 '한 번의 일회용품 사용, 자연의 생명이 사라져요'라는 문구를 담았다.

휴지통 외형은 텀블러형이며, 재활용 쓰레기만 수거될 수 있도록 투입구 크기는 사이즈가 큰 음료 컵에 맞게 설계됐다.

재질은 내구성이 강한 갈마스틸이고, 여기에 분체 도장을 해 장기간 자외선 노출에도 쉽게 변색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구는 휴지통의 또 다른 특성으로 '적극행정'을 꼽았다.

송파구는 현재 위례신도시 트랜짓몰 광장과 트램로 예정구간은 주민 이용이 많은 지역이나 쓰레기가 무분별히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코자 신속히 이색 가로휴지통과 일반형 가로휴지통 설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위례신도시 이색 가로휴지통의 그림과 문구로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릴 때 한 번 더 환경을 생각하게 되길 바란다"며 "향후 지역주민 반응을 모니터링해 다중밀집지역에도 지역맞춤형 가로휴지통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