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3일 오전 11시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을 통해 금일(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명,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2,051명,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총 24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8명 중 4명이 국내 확진 사례이며, 해외유입 신규사례는 총 4명으로 검역단계서 확진 2명, 지역사회 확진 2명이다. 4명 모두 내국인이다.

오늘 박능후 중대본 1차장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감염병 전담병원 조정 방안, 의료진 응원 캠페인 진행 중간 결과 등을 논의했다.

우선 감염병 전담병원 조정 방안으로 금일부터 확진 환자가 없는 병원 12곳의 682개의 병상을 지정 해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4월 중 병상 가동율이 저조한 병원에 대해 추가 지정 해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5월 초는 대구·경북·수도권을 제외한 12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역별 병상관리·재가동 계획을 수립해 3차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대구·인천·경기·경북 등 5개 시도는 확진 환자 추세를 살펴본 후 추가적(4차) 감축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4차 감축이 완료될 경우, 집단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최소 필요 병상인 1,500~2,300여 병상 수준으로 조정될 방침이다.

다음으로 의료진 응원 캠페인 진행 상황에 대해, 지난 16일부터 진행 중인 ‘덕분에 챌린지’는 많은 언론에서 비중 있는 보도로 국민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 전날(22일)까지 국민 총 2,643명이 참여했다며 감사 인사했다.

덕분에 챌린지 일환으로 제작한 ‘덕분에 뱃지’를 브리핑 등 정부 행사에서 착용하고 자원봉사 참여한 의료진, 캠페인 참여 일부 국민들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5월 중순부터는 국민 누구나 뱃지를 착용할 수 있도록 뱃지 디자인과 사용 가이드라인을 제공키로 결정했다.

정부는 그동안 가족 확진 등으로 돌봄 공백이 생긴 아동·노인·장애인에 대해 사회서비스원을 통해 가정생활과 식사 등을 제공하고 정서적지지 서비스도 제공해 왔다.

특히 종사자 확진으로 서비스 중단 위기에 처한 복지시설에 요양보호사 등 약 800여 명의 대체 인력을 지원했고, 병원 입원한 확진자 지원을 위해 3,000여 명 가량의 돌봄 인력을 투입하는 등 코로나19에 대응했다.

코로나19와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힘든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핫라인을 운영해 국가트라우마센터로 80건 상담,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약 13만 건 이상의 상담을 지원했다.

중대본은 오는 5월 5일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될 예정임을 거듭 언급하며, 야외 외출·모임 자제와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