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17일 오후 2시 10분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4월 20일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674명, 이 중 해외유입 환자는 1,006명, 이 중 8,114명인 76%가 격리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대본에 따르면 어제 신규로 확인된 확진자는 13명이었고, 격리해제자는 72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인 환자 수는 2,324명으로 감소했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됐다. 어제 신규로 확진된 13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7명이었고,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확진자가 6명이었다.

최근 2주간 전파경로는 해외유입 사례가 56%, 해외유입 관련 발생 사례가 7.9%, 병원·요양병원 등 확인된 경우가 17.7%였다. 현재 감염경로에 대해서 조사 중인 사례는 15명, 3.8%가 조사 중에 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해외유입 사례는 모두 7명이었고, 유입국가는 모두 미주지역이 7명이었다. 최근 들어 유럽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감소경향에 있고, 미국 등 미주지역과 또 중국 외의 아시아 지역에서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까지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 1만 674명 중에 9.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중국서 첫 환자 유입 이후 3월부터는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했다. 해외유입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3월 22일부터 4월 4일까지로 총 2주간 해외유입 사례의 61.7%, 621명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성별로는 남자가 48.8%, 여자가 51.2%였다.

지역별로는 검역단계서 확진된 환자는 전체 해외유입 확진자의 41.6%인 418명이다. 지역사회 입국 후 확인된 경우는 서울이 244명으로 24.3%, 경기가 151명으로 15%, 인천이 41명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922명으로서 91.7%였고, 외국인은 84명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61명은 지역사회 감염을 일으켰으며, 총 157명이 해외유입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가족이 89명, 친구나 지인이 33명, 업무 관련 노출자가 27명, 동일 장소서 노출된 경우가 8명 순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