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9일 오전 11시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9일) 0시 기준 코로나19로 치료 중인 환자는 3,246명이며, 6,973명이 완치돼 격리해제됐고 20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신규 확진자는 39명이며, 격리해제자는 197명, 사망자는 4명이라고 전했다. 신규 확진자 39명 중 16명이 국내 확진사례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해외 유입 신규 사례는 총 23명으로, 검역단계서 10명, 지역사회 확진 사례가 13명이다. 이 중 2명을 제외한 21명이 모두 내국인이다.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경기도의 학원, 클럽 등 사회적 거리두기 관리 현황 등을 논의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부터 온라인 개학이 순차적으로 시행되며 예상치 못한 혼선이 발생가능한 만큼 콜센터와 현장지원팀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장애학생 등 특수환경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와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취업기회가 줄어들고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상대적으로 밀려나고 있는 청년 층에 대해 기재부, 행안부, 고용부 등 관계부처에서 공공부문 채용규모를 계획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일 연속 5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 2월 18일 31번째 환자가 발생하고 이틀 뒤인 2월 20일에 신규확진환자가 53명으로 증가한 이후, 약 50일 만에 확진자 발생이 처음으로 30명대에 이르렀다.

한편, 정부는 외국인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경기 파주에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16명의 외국인 환자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받았고, 현재는 총 13명의 환자가 입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국인 환자 한 분과 영국인 환자 1명이 완치돼 퇴소했고, 스페인 환자 1명은 추가증상이 발생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즉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초로 퇴소한 중국인 환자의 경우, 의료진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는 한편, 다른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의사를 전달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치료과정서 발생한 의료기관 손실 보상을 위해 예비비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7,000억 원의 재원을 우선 마련했고, 손실규모가 큰 의료기관에 대해 4월 중 조기보상을 실시키로 밝힌 바 있다.

현재 손실보상심의위원회서 논의 중인 손실보상 대상, 항목, 세부 보상기준을 조속히 확정해 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추가 보상과 의원급 의료기관, 약국, 상점 등 대상 손실보상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환자 감소로 경영이 어려운 의료기관을 위해 융자사업도 추진 중이라며, 3월 말 금융기관 선정 완료 후 오는 4월 16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고, 이번 달 말까지 심사를 거쳐 대출을 실행토록 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끝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힘쓰는 의료진과 시민들, 미화원, 청소업체 종사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