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5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 2명의 확진자를 대전 38번, 39번으로 분류했다.

시에 따르면 38번 확진자는 미국 유학 중이던 20대 여성 A씨로 지난 3월 30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자가격리 중 4월 4일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입국 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KTX 광명역에서 대전역으로 도착해 자차로 자택으로 이동해, 접촉자와 감염 가능성 있는 동선은 현재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어 39번 확진자는 미국서 지난 4일 귀국한 20대 여성 B씨로, 인천공항으로 입국 후 대전역 동광장에 설치한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해 임시 격리시설에서 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은 현재 A씨와 B씨 모두 충남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 입원조치했고, 자택에 대한 방역소독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달 말부터 대전역에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KTX를 이용하는 해외입국 대전 시민 전원에게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만인산 푸른학습원과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 등 공적 시설을 임시 격리시설로 지정 운영하고, 자치구를 통한 매일 2회 능동감시 시행으로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4월 5일부터 자가격리 조치 위반자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 처벌조항이 기존 300만 원 이하 벌금에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으로 상향되는 등 코로나19 자가격리조치 위반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될 방침이다.

이로써 현재 대전 지역 누적 확진자는 해외입국 9명을 포함해 총 39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