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25일 오후 2시 10분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일(25일)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137명이며, 이 중 해외 유입 환자는 227명이다. 이 중 223명이 추가로 격리해제돼 현재는 총 3,73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1%가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00명으로, 그 중 51명이 해외 유입 사례이다. 특히 서울 8명, 부산, 인천, 울산, 강원, 충남, 제주, 경기 지역에서 대부분 해외 유입 사례가 보고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확진환자에 대한 사례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82.4%가 집단 발생과의 연관성을 보였고, 이 중 56.6%가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사례로 분류됐다. 또한 확진자의 접촉자가 11.2%이며, 해외 유입과 관련 사례가 0.5%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타 산발적인 발생 사례 또는 조사 분류 중인 사례는 15.1%이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해 전일 대비 추가 환자 발생은 없었으나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직원 97명과 접촉자 61명으로 총 15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층별 발생률은 11층 콜센터가 전체 직원대비 43.5%로 가장 높았고, 10층은 7.4%, 9층은 0.5% 순이었다. 그 외 다른 층에서는 확진자가 발생치 않았다.

대구에서는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됐고, 검사결과가 확인된 3만 2,990명 중에 224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추가 조치가 진행됐다. 또한 대구시 소재 한사랑요양원에서 9명이 격리 중에 추가로 확진돼 3월 16일부터 현재까지 총 확진자 101명이 확인됐다.

어제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유럽 29명, 미국 13명 포함해 아시아 4명, 내국인 44명, 외국인 7명이다.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는 34명,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유입 사례는 17명이다.

정부는 3월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내외국인 관계없이 공항검역소에서 시설 대기하며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되면 병원,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음성의 경우는 14일간 자가격리로 관리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끝으로 해외 입국자 중 자가격리 대상자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공항으로부터 검역법에 따라 검역소장의 격리통지서가 발부되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에서 자가격리 안전보호앱을 설치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집중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