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23일 오전 11시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대응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금일(23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로 치료중인 환자는 5,684명이고, 3,166명이 완치돼 격리해제됐으며 111명이 사망했다. 어제 하루새 신규 확진자는 64명으로 늘었고 격리해제는 257명, 7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중 검역단계서 확진된 사례는 어제 신규 확진자 중 13건이며, 현재까지 해외 유입 관련 사례는 총 144건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서울, 인천, 경기, 강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상황을 보고 받고 마스크 수급동향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을 위해 어제부터 매일 지방자치단체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사항을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점검해 전국 종교시설 4만 5,420개소 중 2만 6,104개소는 예배 중단 혹은 온라인예배로 전환했고, 나머지 예배를 진행한 곳은 대부분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수칙 준수현황이 다소 미흡한 3,185곳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진행했다.

유럽발 입국자 대상 검역강화조치 진행상황은 어제 하루새 유럽발 항공편 6편에서 1,442명이 입국했고, 이 중 약 90%는 내국인으로 구성됐다. 이 중 152명은 유증상자로 분류돼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무증상자 1,290명은 인천 SK무위연수원 58명과 함께 8개의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중대본은 끝으로 신속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이번 주 수요일(25일)부터 인천공항 내 도보 이동형 검사 워킹3형 선별진료소 약 40개를 설치할 예정이고, 유럽 외 타국의 코로나19 확산동향, 국내 입국자 중 확진자 발생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검역 강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