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20일 오후 2시 10분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3월 20일 기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652명이며, 이 중 2,233명이 격리해제됐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확진자는 87명이고, 격리해제는 286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도별 환자 수는 대구와 경북이 아직 많은 상태고, 최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환자 발생이 증가 추세다.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 결과 현재 80.6%가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있고, 19.4%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계속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어제 신규 발생이 많은 지역은 대구 34명, 서울 17명, 경기 14명, 경북 13명 순이고, 전체 발생 중에서 신천지 관련 사례는 58.7%로 분류됐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는 전일 대비 7명이 추가 확진됐고, 11층 콜센터 중인 직원 2명과 지인 5명 정도가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총 146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기 성남시 소재 분당제생병원은 병원 직원 2명과 접촉자 3명으로 5명이 추가 확진으로,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40명으로 확인됐다.

대구는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 79%의 진단검사가 완료됐고, 3월 19일에 요양병원 3개소에서 확진자 10명이 추가 발생했다.

중대본은 이어 3월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건강상태질문서와 발열확인을 토대로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구분해 별도 지정 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모든 입국자의 대한 해외여행력 정보를 DUR, ITS, 건강보험, 수진자 자격조회시스템으로 의료기관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외 지역의 입국자도 14일간 가급적 자가격리로 타인과의 접촉 최소화를 위해 힘써달라며, 만일 의심증상이 나타날 시 1339 콜센터로 반드시 선별진료소 진료를 받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