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겪은 도내 학교급식 계약재배 출하농가 돕기에 나섰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준비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판매’ 홍보에 나섰고, 준비한 물량 전부가 두 시간 만에 완판됐다.

경기도는 11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하 농진원),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이하 친농연)와 함께 도내 코로나19 피해 농가를 위해 시금치, 얼갈이, 아욱, 깻잎, 상추, 대파 등 엽채류 11개 품목을 담은 4kg짜리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한 상자를 2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이 날 저녁 9시 경, 이 지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착한 소비에 동참해주세요’라는 글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많은 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들도 개학 연기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 특성상 제때 출하를 못하면 고스란히 버릴 수밖에 없는데, 그 양이 자그마치 348톤이나 된다”며 “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과 농산물 공동 판매 행사를 시작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구매자들은 자신의 SNS에 #코로나19농가돕기 #경기도농산물꾸러미 #착한소비 등의 해시태그를 구매 인증샷과 함께 올리는 등 위기를 함께 하려는 자발적 움직임을 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농진원과 친농연 측은 이 지사와 경기도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