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이 11일, 정례브리핑을 열어 11일 0시 기준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는 174명이라며, 이는 전일 대비 12명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인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이 진행했다.

시군별로는 부천시 22명, 수원과 성남시 각 19명, 용인시 17명 순으로 도내 23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확진자 중 26명은 퇴원했으며 147명은 현재도 격리치료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9시 기준 경기도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 3곳, 경기도 공공의료기관 6곳, 성남시의료원와 도내 민간 상급종합병원 4곳의 협력으로 총 14개 병원에 245개의 병상을 확보 중이며, 현재 가용병상은 65병상이라고 전했다.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금까지 파악된 경기도의 접촉자 수는 총 45명으로 모두 확진자의 직장동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확진자가 14명, 음성은 28명이며 3명은 타시도로 이관됐고, 확진자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임 단장은 현재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도형 생활치료센터와 예방적 코호트 격리, 코로나19 대응 방역지원단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도는 현재 경기도형 생활치료센터 운영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며, 경기도형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수용해 의료기관의 병상, 인력 등을 급성기 환자진료에 집중 가능토록 했다.

이는 환자들의 원활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병상회전율을 높여 한정적인 병상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도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2일부터 노인과 장애인 등 감염병 취약계층이 밀집된 의료·거주시설 1,824개소를 대상으로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호트 격리는 일반적으로 감염병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를 의미하나, 경기도의 예방적 코호트 격리는 역으로 감염자가 없는 취약시설을 외부 감염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에서는 특별사법경찰단을 중심으로 의료·방역·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한 ‘코로나19 대응 방역지원단’을 구성해 경찰과 핫라인을 구축한 긴밀한 공조체계를 마련했다.

방역지원단은 감염이 우려되는 사람이나 장소에 대한 방역조치 불응시 대응하고, 2·3차 감염예방을 위해 관련부서와 연계해 다중이용시설 및 집단시설에 대한 방역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승관 단장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80% 이상이 집단발생과 연관있다"며, 학교와 직장 등 집단 내에서 관심을 기울인다면 대규모 확산 방지 가능하고, 호흡기 질환 및 발열이 의심되면 즉시 관할 보건소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