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소방서는 8일 팔달구 인계동 한 음식점에 튀김유 화재와 관련하여 K급(주방용) 소화기를 비치할 것을 적극 홍보에 나섰다.

이날 화재는 화재건물 맞은편 편의점 앞에서 타는 냄새를 맡은 목격자가 도넛 건물 옥상에서 검은 연기를 보고 신고하여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해 건물 1층 도넛 주방에서 화점을 발견하고 수관을 전개하여 20분 만에 진화했다.

이처럼 음식점 주방에서 발생하는 튀김유 등 화재의 경우 물을 뿌리면 불길이 더 치솟아 큰 화재로 번질 수 있고 분말 소화약제로 식용유 표면 화염을 제거해도 기름 온도가 발화점 이상 가열된 상태에서 재발화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K급 소화기'는 대상물 발화온도를 30℃ 정도 낮추는 냉각효과와 함께 소화약제 방출 시 비누 거품을 형성해 액체 표면을 덮는 질식효과를 갖추고 있어 주방 화재에 효과적이다.

이정래 서장은 “최근 관내 중국집 등 음식점 주방에서 식용유 화재가 종종 발생해 재산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식용유를 자주 사용하는 주방에는 K급 소화기를 비치해 효과적인 대응으로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