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스입니다. 평택도 고교평준화를 조속히 도입,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역 격차와 학교 간 교육격차, 고교 서열화에 따른 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 문제 해소를 위해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인데요. 26일 평택시의회에서는 고교평준화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고교 비평준화 지역인 평택시.

내신 성적에 따라 학교를 지원하면, 고등학교에서는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평택 지역의 중학생들은 이른바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고등학교 입시를 치러야 합니다.

지역 내 고등학교가 서열화 되면서 지역 간, 학교 간 교육 편차도 심해졌습니다.

이에 평택교육지원청과 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는 고교평준화 시행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26일 평택시의회에서는 김영해 도의원, 이종한 시의원이 주관한 평택시 고교평준화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26일, 평택시 고교평준화 간담회 열려)

고교평준화에 앞장서고 있는 청북중학교 한보석 교장은 우선 학생들의 통학을 위한 교통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한보석 교장 / 평택 청북중학교
“각 지역의 서부나 북부의 우수한 학생들이 아직도 남부지역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고요. 남부에 있는 학생들은 성적 하위권 학생들은 현재 240명 정도가 서부가 교통이 불편하니까 북부로 올라오고 있거든요.”

통학여건이 좋지 않은 팽성과 청북, 진위, 포승, 오성 지역의 버스 노선을 고등학교 중심으로 확대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습니다.

이종한 시의원은 학교가 부족한 서부지역에 일반계 고등학교 신설을 강조했습니다.

이종한 시의원 / 평택시의회
“(평택)　서부지역은 학교가 하나 부족해요. 지금까지 학교 설립에 대한 요구가 많았지만 안됐는데, 고교평준화와 관련해서 3개 구역으로 나눈 기본안을 두고, 현재 상황에서 서부지역에 학교 설립이 가능한 건지...”

황윤규 과장 /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정책과
“평택이 여론이 성숙하고 여건이 잘 되면, 무리 없이 예정된 대로 진행이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고요.”

그밖에 안중과 청북, 포승, 현덕, 오성 등 서부지역 5개 읍면에 4개 고등학교에서 50~55% 정도의 중학생만 수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따라서 평준화를 위해선 서부지역에 학교 신설이나 현재 있는 학교에 학급수 증설 등을 제안했습니다.

한편 평택지역의 고교평준화 논의는 지난 2014년에 시작돼 오는 2022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평택시의 고교평준화 시행까지는 먼 거리 통학 등 여러 선행과제가 남아있는 만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한 첫 단추가 잘 꿰어질지, 연말까지 진행되는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한 찬반 설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와이비씨뉴스 김은수였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