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오산시 세교 아파트 단지 내 개설돼 성난 민심을 불러일으켰던 준 정신병원에 대해 보도해드렸었는데요. 자유한국당 오산시 당협위원회가 이 사태를 두고 원점에서 다시 협상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시정 명령하고 폐쇄 조치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는데도 안민석 의원은 그 자리에서 내가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7일 오전 11시 이권재 자유한국당 오산 당협위원장이 오산 세교신도시 정신병원 개설 논란에 대해 긴급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권재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안민석 의원이 보건복지부의 시정명령서를 마치 폐업명령서인 것처럼 주민들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권재 위원장/ 자유한국당 오산시 당협위원회
[주민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병원 허가 취소를 주민과 함께 환영합니다.]

또한 병원과의 협상을 원하는 주민들의 요구에 안 의원이 협상이 아닌 병원장 협박으로 대응해 결국은 협상실패의 결과를 불러왔다고 말했습니다.

이권재 위원장/ 자유한국당 오산시 당협위원회
[이사해서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안민석 의원님과는 만나지 않겠다...(자신의)3대를 거론했다. 가슴이 너무 아프고 화가 나서 기존 병원을 폐업시키고 환자들 데리고 정정당당하게 세교에서 개원해 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취소가 하나도 안된 거죠.]

이어 시장을 포함한 오산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시장에 의한 직권취소’는 법으로 불가능해 가처분신청과 소송에 맞닥뜨릴 수 있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의 협상력 부재와 차후 소송문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권재 위원장/ 자유한국당 오산시 당협위원회
[정신병원은 분명히 우리나라에 필요충분의 조건(으로) 있어야 할 하나인데 그것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잘 해결해서 서로 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 ]

이 위원장은 해당 정신병원장에게 안민석 의원을 대신해 사과하고 진료실과 폐쇄병동 분리, 정신병원의 확대 이전, 오산시의 병원 매입 방법 등의 세 가지 대안을 제시하며 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참석한 언론인들은 근 5년간의 자료를 살펴보았을 때 정신과 폐쇄병동 탈출, 사고의 사례가 없고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고 있는 조현병은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킨다며 무조건적인 ‘님비’ 현상을 우려했습니다.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오산시는 행정법상 정신병원의 폐업 가능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태의 근본적 원인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