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한 아파트 신축현장의 근로자가 체납된 임금을 지급하라며 9층 높이옥상 위에서 대치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8일 오후 1시 30분경 평택시 고덕면 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장 A씨(34세)가 체납된 2억 원 상당의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9층 높이 아파트 현장 옥상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아 시위를 벌였다.

이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서는 에어매트 설치 등 추락 방지 조치 후 관계자와 함께 하청업체 소장이 내려오도록 설득했으며 A소장은 2시간여에 걸친 설득 끝에 내려와 구급대의 가벼운 진찰을 받았다.

A소장과 업체 동료들은 “건설현장 소장이 직불동의서에 서명해놓고 4~500명 정도 근무자의 약 2달 치 월급, 2억 원 상당의 노무비 지급을 안 했다.”, “해당 건설업체의 사장은 본인은 하청을 줬을 뿐 책임질 부분이 아니라며 발뺌했고 근무소의 원청은 우리를 강제퇴거 시켰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