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업 대상은 양주, 용인, 하남, 구리, 남양주, 포천, 가평, 파주, 광주, 의정부, 의왕, 과천, 군포, 안양 등 14개 시·군의 55개 노선 589대 광역버스를 운행하는 15개 버스업체다.
수원, 고양 등 대도시를 운행하는 6개 시의 광역버스 1천561대와 시내버스 등 1만여 대는 파업 대상에서 빠져 있다.
경기도 의왕시와 안성, 평택, 오산시는 광역버스 노선이 없어 사실상 버스 파업 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 평택시는 시민들에게 문자 메세지를 전송해 버스가 정상 운행됨을 알렸다.
성남시의 경우 파업 버스 노선은 없으나 성남을 거치는 버스가 14개 노선(서울과 하남이 파업 예정, 302, 303, 333, 343, 362, 440, 452, 3012, 4419, 3000, 9401, 9403, 9404, 9408번)으로 간접적인 파업의 영향을 받는다.
성남시는 시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관용 버스를 두 개 노선 정도 정하거나 택시부대,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을 증차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은 마찬가지로 용인을 경유하는 버스(5006번, 5007번)로 인해 간접적인 파업의 영향을 받는다. 이에 수원시는 파업 시 안내요원 배치와 버스에 안내문을 부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업 대상 지역 용인시는 일부 광역버스(Ex. 5006번, 5007번)가 파업했으며 협상 중인 광역버스(1113, 1550, 1570, 5000A, 5000B 50001-1, 5000-3A 5000-3B, 5006, 5007, 5500-2 8201)의 협상이 결렬되면 모두 파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5개 버스업체 노사는 이날 오후 10시 최종 조정회의를 가질 예정으로, 끝내 조정이 결렬되면 노조는 15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경기도는 준공영제에 참여한 15개 업체의 버스 589대가 조정 결렬로 멈춰 설 것에 대비해 포천이나 양주 등 대체 교통수단이 마땅하지 않은 노선을 중심으로 전세버스 100∼200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와 해당 시·군은 이날 오후까지 최대한 전세버스를 확보해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는 오는 9월부터 일반 시내버스 요금을 현행 1250원에서 1450원으로 200원, 직행좌석버스(광역버스) 요금을 2400원에서 2800원으로 400원 각각 인상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15일 파업과 7월 1일 주 52시간 제 시행을 앞두고 노사 갈등이 해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