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시장, 곽상욱)는 오산시청 인근 개발현장에서 미세먼지의 주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비산먼지발생을 예방하는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 건설업자에게 행정당국의 강력한 고발조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 IC인근의 A업체가 보유한 임야부지 약 4만 여 제곱미터에는 창고건물을 건축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해당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로 지난 11월 경에 건축허가와 개발행위에 대한 허가를 득한 것으로 알려 지는 가운데 지난 달 초부터 비산먼지 저감설비 및 방지벽 등을 설치하고 토목공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굴착공사를 통해 채취된 토양을 공사장 외부인 인근 농지에 성토하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정문에 설치된 세륜기를 사용하지 않고 농지와 가까운 후문을 통해 덤프트럭을 운행해 온 것이 목격되어 졌다.

해당 부서인 오산시청 환경과 담당공무원은 지난 3월 4일 경에 비산먼지사업장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담당자는 이어 위 신고서에 명시된 대로 세륜기 설치및 운영 그리고 비산먼지저감을 위해 성실하게 관련법규를 준수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막상 취재진과 함께 찾아간 현장에서 세륜기시설을 사용하지 않고 토사를 운반해 온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법에 따른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사장 인근을 지나던 한 시민은 “올 겨울부터 이어져 온 미세먼지로 인해 가뜩이나 힘들었는 데 화창한 봄이 되니 이제는 공사장 비산먼지까지 맡아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리며 “바로 코 앞에 있는 시청공무원들은 먼지가 날리든 말든 관심도 없는 것 같다“며 시행정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