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14년간 시로 무상귀속되지 않고 방치 되어온 공유재산을 지난해 7월 시 회계과에서 발굴하여 끈질긴 협상 끝에 올해 3월 7억 5천만 원 상당의 아파트 3채를 기부채납 받게 되는 쾌거를 올렸다.

남양주시는 “기부채납 받은 아파트는 쉐어하우스로 활용하기 위해 장거리 출퇴근자 및 거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청받아 선발한 6명이 4월 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당초 기부채납 받은 아파트는 저출산 인구정책 일환으로 다둥이가족 지원 주택으로 활용하려 했으나 지원 근거 마련 등 구체적인 계획안을 수립 중에 있어 우선 직원 쉐어하우스로 이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상현 행정안전실장은 “우리 시는 사회 초년 신규 공무원의 지속적 증가와 함께 타 지역에서 장거리 출퇴근, 월세방·원룸텔 등 여건이 좋지 않은 곳에서 거주하는 직원이 많아지면서 시 차원의 후생복지 요청도 늘고 있어 지속적으로 공유재산을 활용한 쉐어하우스 제공은 직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뿐 아니라 근무여건 개선을 통하여 시민들에게 질 좋은 행정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워라밸’이 있는 직장 만들기에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쉐어하우스에 입주하는 K직원은 "작년 10월에 임용됐으나 집이 강릉으로 원룸텔에서 월 40만 원에 생활하고 있었는데, 쉐어하우스로 입주하게 되어 기쁘다. 우선 경제적 부담도 줄고 무엇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출퇴근이 가능해 아주 만족스럽다. 앞으로 더 많은 직원 쉐어하우스가 지원되어 저와 같은 처지의 신규 공무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