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시 오산시가 8개 경로당을 개소하며 노인복지에도 힘썼던 지난해에 이어 공보육 시설 확충을 위한 5곳의 ‘국공립 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습니다. 한 주간 연달아 진행된 개원식의 마지막 날, 취재했습니다.]

음악에 맞춰 조그마한 손을 열심히 움직이는 아이들.

29일 경기도 오산시 청호동의 청호어린이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오후에는 지곶동의 시립 한아름어린이집에서도 개원식이 이어졌습니다.

원생들이 개원식 현장에서 그간 연습한 실력을 뽐냅니다.

오산시는 지난해 국공립 보육시설의 확충을 위해 총 8억 8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개원을 준비해왔으며 공사 업체 선정, 자재 구입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완공된 어린이집 5곳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개원식을 가졌습니다.

유치원의 운영을 맡게 된 원장들은 시의 지원에 대한 감사와 아이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 또한 전했습니다.

박지영/ 시립 청호행복어린이집 원장
[저희는 시책사업으로 시간제 보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긴급하게 아이들을 맡겨야 될 때 시간제 보육실을 이용해주시면 되는데요.]

김은정 /시립 한아름어린이집 원장
[저희가 할 역할은 아이들 보육, 아이들을 따뜻한 정서를 가지고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하고 같이 저희는 그런 고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곽상욱 오산시장, 오산시의회 김명철, 이상복, 한은경, 이성혁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 학부모와 원아들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시의 보육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이재윤/시립 청호행복어린이집 학부모운영위원장
[저출산 시대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에서 발 빠르게 도움을 주셔서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무척 기쁩니다. 그리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이에 시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공보육 이용률을 높이고 아이들이 자라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곽상욱/ 오산시장
[오산시는 전국 처음으로 40%의 보육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서 앞으로 4년 동안 꾸준히 보육시설을 증가시키고...]

김명철/ 오산시의회 의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가장 시급하겠죠. 그래서 시민들과 어린아이들이 타지로 떠나지 않고 오산에서 계속 머물면서 좋은 환경 속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라애신/ 오산시 가족보육과 팀장
[오산시는 보육의 질 향상과 학부모님들이 참여할 수 있는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런 국공립이 되기 위해서 사회적협동조합 어린이집도 준비하고 있고요....]

오산시는 이번 개원한 다섯 곳을 포함 현재 37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4곳이 추가 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30.4%에 이르는 오산시의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은 10%대인 전국 이용률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어린이집 CCTV사건, 사립 유치원 사태 등 어둡게 보였던 어린이 교육의 이면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오산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오산시가 앞으로도 경기도를 넘어 전국적인 ‘모범 복지 도시’로서의 모습을 굳건히 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