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끝났습니다. 오는 21일부터 평택의 다가올 4년을 책임질 조합장들이 모두 정해졌는데요. 조합원들에게 너무나 중요한 선거였기 때문에 지방 선거에 못지않게 열기가 매우 뜨거웠습니다. 개표과정과 투표율, 당선인 명부와 당선자들의 당선 소감까지 조합장 선거의 이모저모 취재했습니다.]

13일 오후 평택시 선거관리위원회.

투표함에서 쏟아진 투표용지를 쉼 없이 확인하는 바쁜 손들.

전국동시 진행된 조합장선거 개표 현장입니다.

투표와 개표 방식은 총선이나 지방선거와 같은 공직 선거와 유사합니다. 중앙선관위가 일괄 관리하는 동시선거는 지난 4년 전 이후 두 번째로 부정선거를 방지하고 선거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도입됐습니다.

오후 5시부터 진행된 개표는 저녁 8시가 되어서야 당선자를 확실시했습니다. 투표 결과 평택지역에서는 7곳의 조합에서 조합장이 당선됐습니다.

5명의 후보가 나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평택 안중농협에서는 이계필 후보가 당선됐고 송탄농협은 차홍석 후보가 조합장을 연임하게 됐습니다.

차홍석/ 송탄농업협동조합장 당선인
[예 고맙습니다. 우리 송탄농협에 5천 6백여 조합원이 있는데 이렇게 압도적인 차로 당선을 시켜주셔서 고맙고요. 앞으로도 송탄농협 조합원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깨끗한 선거를 치른 보람을 느끼면서 당선 축하 인사를 갈음할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맞대결 승부를 펼친 과수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314표를 얻은 신현성 후보가 지난 선거에 이어 조합장 자리에 올랐으며 역시 2명이 나서 각축을 벌인 평택축산농협 조합장에는 이재형 후보가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재형/ 평택축산업협동조합장 당선인
[당선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배려해주신 조합원들께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할 일은 지금까지 미진했던 그런 부분을 완성하는 것...평택축협조합원들에게 많은 환원사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전국 최고의 복지조합을 만들겠습니다.]

팽성농협 조합장에는 평택시의회 전 의장을 역임한 배연서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으며 평택농협조합장에는 지난 선거에 이어 이재화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배연서 / 팽성농업협동조합장 당선인
[앞으로 농업조합인과 약속한 일을 4년 동안 꼭 실천해서 4년을 8년 같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평택산림조합장에는 이현희 후보가 단독 출마하면서 일찌감치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한편, 14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내 228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행된 이번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28명을 포함, 총 180명의 조합장이 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적으로는 농·축협 1,113곳, 수협 90곳, 산림조합 140곳 등 1,344개 조합의 3,474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선거권자는 225만여 명으로 전국 투표율 80.7%, 경기도의 투표율은 지난 선거(75.4%)보다 높은 76.8%로 마감했습니다.

[앞서 이번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는 일부 위법 행위자들이 돈뭉치를 건네 입건되는 등 불법행위 의혹이 검찰 고발까지 이어지며 선거 과열 양상을 보였습니다. 역대 최다 금품선거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는데요. 조합원들은 당선자들이 지역 농어업인들의 권익을 제대로 대변할 깨끗하고 청렴한 활동을 펼쳐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