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올해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경호용역업체를 대폭 증원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 2012년에 발생한 민원인의 공무원폭행 사건 이후 재발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매년 사설경호업체를 고용해 왔다.

수 억 여원의 세금이 소요되는 해당 경호용역은 특정 업체에게 수의계약 방식으로 지정 운영되어 온 것도 취재 도중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경호업체를 고용하고 있는 사유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해 왔다며 별다른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청사경비를 위해 청원경찰이 이미 근무 중인 사안에 대해 거론하자 경호업무에 더 적합한 인력을 통해 공무원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청원경찰 증원과 관련해서는 관련 절차 및 예산 등의 사유를 들다가 청사방호업무와 달리 공무원의 신변보호에 적합한 대인경호업무에는 경호업체용역이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청원경찰법에 따라 경찰공무원과 동일한 지위를 부여받은 청원경찰까지 경호대상으로 삼은 사유와 청원경찰이 해야 할 업무를 세금을 들여 경호용역에 지급해야 하는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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