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지역의 두 택배회사가 도로부지위에 가설건축물을 설치하고 수년째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단양군에 따르면 유명 택배업체의 A,B택배 단양지사는 지난 2017년 10월 단양읍 별곡리 산 8-24번지와 8-20,30-1번지의 부지에 컨테이너 3동을 창고 용도로 단양읍사무소에 가설건축물신고만 했다.

그러나 이중 별곡리 산 8-24번지와 30-1번지는 도로부지인데도 불구하고 단양군이 이 부지에 2동의 가설건출물 설치를 허가한 것으로 나타나 특해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A택배는 가설건축물 신고만 한 채 별도의 도로점용허가도 받지 않고 수년째 불법영업행위를 벌이고 있다.

현행 도로법에는 도로를 점용하려는 자는 지자체에 반드시 도로점용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를 위반했을 경우 도로법 72조에 의해 변상금을 징수토록 되어 있다.

이에 대해 단양군의 한 관계자는 "가설건축물이 도로 위에 설치한 줄 확인하지 못했다"며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후에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