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경기도는 경기도청 브리핑실에서 SNS 도민청원·발안 서비스 ‘경기도의 소리(VOG)’에 대해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경기도의 소리’는 경기넷, 국민신문고, 안전신문고, 규제개혁신문고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15개 제안·민원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서비스로 ‘정책제안’, ‘도민발안’, ‘도민청원’, ‘민원’, ‘도민참여’ 다섯 가지 분야에서 도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

‘정책제안’에서는 간단한 제안이나 도에서 하는 아이디어 공모 참여, 평소 느낀 개선사항을 제안할 수 있으며 ‘민원’에서는 불량식품, 민생범죄 등 다양한 신고와 민원접수가 가능하다.

‘도민청원’은 게시된 의견이 30일 내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경우 해당 청원이 담당 부서에 전달돼, 담당 실국장이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답변하게 된다.

이밖에 ‘도민발안’은 도민 스스로 조례를 만드는 것으로 도민의 입법참여 문턱을 눈에 띄게 낮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기존에는 19세 이상 도민 10만 명의 동의가 있을 경우 조례안을 발안할 수 있었지만 이번 개선안은 한 명의 발안이라도 관련 부서 검토 후 조례안으로 작성할 수 있다. 작성된 조례 안은 입법예고와 조례규칙심의회의 심의를 거친 후 도지사 명의로 경기도의회에 제출, 본회의 통과 시 정식 조례의 효력을 갖게 된다.

안동광 경기도 정책기획관은 “오늘부터 경기도 홈페이지에 ‘경기도의 소리’(http://vog.gg.go.kr) 페이지를 개설,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면서 “경기도의 소리는 더 많은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직접 민주주의를 확대하고 지방자치의 진정한 주인이 도민 스스로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도민의 입법참여 관련 제도에 관해서는 협의 사항이 아니라는 사유에서 경기도의회와의 협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는 사전 토론이나 논의는 없었으며 해당 사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