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 30여개 업체가 동시에 공사를 진행하는 평택고덕국제화지구 건축현장. 하루에도 수십 번씩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곳 택지개발지구는 비산먼지 발생으로 평택시의 대기질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는 적치물들이 있어 많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21일 평택시 고덕면 고덕택지개발지구 공사현장.

평택 고덕면과 서정동·모곡동·장당동·지제동 일원에 들어서는 면적 13.4㎢의 고덕국제신도시. 2019년도 6월부터 11월까지 총 4개 단지 3천200여 세대의 신도시 최초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통행에 불편을 주는 각종 대형 건축자재와 건설폐기물 등 수많은 적치물이 있으며, 공사장 주변 대기는 비산먼지로 인해 흩뿌연 먼지로 뒤덮여 있습니다.

무법지대인 건축현장은 환경법과 건축법 등 관련규정을 지키지 않고, 공기 중의 먼지로 인해 지역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공사 측은 시에 점용허가를 받은 후 적법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시공사 측]
저희가 점용허가를 안 받았으면 (모르는데),, 점용허가 신청을 했어요.

공사현장의 다른 환경도 문젭니다. 침사지를 파서 처리해야하는 토사는 우수관로로 흘러들어가 공사장 주변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으며, 심각한 환경오염 초래가 예상됩니다.

취재진: (토사를) 우수관로 내 보내시네요
시공사 측: 저희 침사지 파서, 거기서 침사시켜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취재진: 완전히 황토물이던데요.
시공사 측: 그건 제가 조치하겠습니다. 바로 치우도록 할게요.

이처럼 평택시 고덕국제화지구 단독택지 개발구역 내 건축현장은 평택시의 관리소홀과 시공사 측의 나몰라라 공사로 인해, 평택시 대기 질 저하와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평택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 정책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인데요, 하지만 현장에서는 시 측이 허술한 감독과 안일한 태도를 취해 진심으로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지 의문입니다. 앞으로 시와 담당공무원, 시공사가 모두 협조해 고덕택지개발지구 공사현장의 문제점들이 개선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