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시장 엄태준)가 인접 지자체인 광주시의 광역쓰레기 소각장 건립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 관계자에 의하면 이천시는 지난 5일 광주시의 종합폐기물 입지선정에 대한 협의요청에 지난 14일 건립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이로 인해 광주시가 지난 2016년부터 수양리 일대의 음식물처리시설 노후화 개선사업과 병행해 현대화 사업일환으로 추진 중인 종합폐기물처리시설 사업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 사업은 주민 설명회와 인근 지차체 협의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지역주민들과 이천시의 반대로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이천시 관계자는 “입지후보지에 인접한 이천시 신둔면 주민들에게 충분한 사전 설명이 없었다”며 이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반대여론이 이천시측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이천시, 광주시, 하남시, 여주시, 양평군 등 인근 5개 지자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에 비해 소각용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며 “이천시에 위치한 쓰레기 소각장과 직선 거리로 불과 2Km 이내로 한 지역에 2개의 동일한 소각시설을 가동하는 것과 같다”는 설명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