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0시 평택시의회 권영화 의장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한 언론사에서 보도한 자신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권 의원은 “지난 11월 1일 시의회 의원 및 직원 모임에서 성적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언사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최은영 의원님께 진솔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약 3분 여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권 의장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질의도 거부하고 자리를 떠나 “형식적인 사과가 아니냐.”는 기자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최 의원 측은 지난 1일 해단식 모임에서 권 의장이 "늙은 여자 뭐 볼게 있어"라는 발언을 통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권 의원은 이에 대해 자신은 “침실 그게 뭐 볼게 있냐.”라고만 말했으며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